티스토리 뷰

동네한바퀴 6월 14일 토요일 324회 방송된 동작구 비건 쌀빵 빵집 주문 연락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아래 글을 통해 동작구 비건 쌀빵 빵집 주소 메뉴 가격 예약 연락처 정보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 대신 쌀, 고기 대신 채식 부부가 빚어낸 쌀빵의 온기

서울 한복판, 흔히 볼 수 없는 빵집 하나가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버터, 달걀, 우유 없이 오직 100% 쌀가루만으로 만든 ‘비건 쌀빵’이 이곳의 전부다.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는 이 가게는 단순히 ‘건강한 빵’을 넘어서, 삶의 전환과 철학이 깃든 공간이다.

 


채식이 만든 인생의 방향 전환

이 쌀빵의 시작은 한 사람의 극적인 변화에서 비롯됐다. 한때 고기를 즐기며 ‘갈비 5인분’도 너끈히 먹던 주인, 우찬 씨는 친구의 권유로 채식을 접하게 되었고, 그 경험이 그의 몸뿐 아니라 삶 전체를 바꿔놓았다. 그는 밀가루 대신 쌀을, 동물성 재료 대신 식물성 재료를 선택했다. 그렇게 생긴 비건 쌀빵은 그의 선택이자 철학의 결정체다.

 


빵보다 사람, 사람보다 마음

이곳의 쌀빵은 단순히 ‘비건’이라는 타이틀에 머물지 않는다. 국내산 팥과 붉은 쌀로 만든 ‘홍국 단팥빵’, 직접 기른 바질을 넣은 ‘토마토 바질 쌀바게트’ 등 약 60종에 달하는 다양한 빵들은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 덕분에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일반 손님들까지 꾸준히 찾아온다. 선입견을 깬 맛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논술강사에서 빵집 동반자로

이 여정에 함께한 또 한 사람은 바로 우찬 씨의 아내, 도희 씨다. 이름만 들어도 바쁜 대치동의 논술강사였던 그녀는 남편의 선택을 지지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내려놓았다. 새벽마다 남편이 빵을 만들면 그녀는 매장에서 손님을 맞는다.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이 부부는 ‘함께 만드는 삶’의 의미를 보여준다.

 

 

 

 

 

 

 

고정관념을 빚어내는 시간

많은 이들이 "쌀빵은 대중적이지 않다"며 우려했지만, 이 부부는 멈추지 않았다. 재료를 고르고, 반죽을 하고, 다시 실험을 반복하며 매일 조금씩 더 나은 빵을 만들어냈다. 그들에게 빵은 제품이 아니라 메시지다. 선택의 다양성을 알리고, 음식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다시 묻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