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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5월 24일 토요일 321회 방송된 영덕 폐그물 공예 공방 문의 연락처에 대한 정보를 소개합니다. 아래 글을 통해 영덕 폐그물 공예 공방 문의처 정보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항구의 쓰레기, 예술의 재료가 되다

바닷가 항구에 쌓여가는 폐그물은 어민들에게는 골칫거리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이 버려진 그물이 창작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농부이자 공예가인 김지형 씨는 이 폐그물을 트럭에 싣고 직접 수집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쓸 수 있도록 3주 동안 세심하게 세척하고, 이물질을 하나하나 제거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단 하나의 이유 때문입니다. 그는 이 폐그물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공예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과 바늘로 만든 바다 생물

김지형 씨의 작업실에 들어서면 꽃게, 가자미, 문어, 거북이 같은 바다 생물을 닮은 인형들이 가득합니다. 이 인형들은 모두 지형 씨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놀랍게도, 인형 속에 들어간 충전재는 솜이 아니라 바로 폐그물입니다.

폐그물은 통기성이 좋고 쉽게 꺼지지 않아 인형뿐 아니라 쿠션, 베개, 소파 같은 생활용품에도 훌륭하게 쓰입니다. 쓰레기로 여겨졌던 재료가 실용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공예의 핵심이 된 셈입니다.

 

 

아들을 위한 선택, 자연을 품다

김지형 씨가 폐그물 공예를 시작하게 된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의 아들은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1년에 아홉 번이나 병원에 입원해야 할 만큼 환경에 민감했습니다. 더 나은 환경을 찾기 위해 지형 씨는 귀촌을 결심했고, 바닷마을에서 아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폐그물 공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닙니다. 아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한 아버지의 간절함과 삶의 전환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버려진 것들로 다시 쓰는 이야기

김지형 씨의 공예품은 점점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단지 예쁘고 실용적이어서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가치와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버려진 폐그물, 병약한 아들, 귀촌의 선택.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하나의 새로운 삶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지형 씨는 오늘도 바늘과 실, 그리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그물로 조용히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 바농공방(폐그물 공예)

경북 영덕군 지품면 신안1길 8

OIO-4810-5948

※ 예약 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