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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 2294회 5월 16일 금요일 방송에 강릉 두부 한상 맛집 정보를 소개합니다. 아래 글을 통해 강릉 두부 한상 식당 주문 연락처 주소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강릉에서 만난 정직한 두부 한상

강릉의 작은 골목에 자리한 한 식당은 겉보기엔 특별할 것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이건 그냥 밥이 아니에요.”

 

생생정보의 ‘기다려야 제맛’ 코너에 소개된 이곳은 강릉 유일의 대한민국 조리명인 제48호가 운영하는 정은숙초당순두부.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를 중심으로 한 상 가득 차려지는 음식은 단순한 끼니를 넘어, 지역의 풍토와 정성이 담긴 경험이다.

 

 

두부,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는 식탁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두부한상’이다. 식해, 보쌈, 그리고 순두부까지 더해져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이 어우러진다.

특히 주목할 것은 두부삼합이다. 부드러운 수육, 묵은지, 고소한 두부를 한 입에 넣는 순간, 재료 간의 완벽한 밸런스가 만들어낸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이것은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장인의 오랜 감각이 만들어낸 완성된 미각의 설계도다.

 

 


입으로 느끼는 계절의 온도

또 하나의 인기 메뉴는 순두부전골. 뜨거운 국물 한 숟갈에 담긴 두부의 결은 곱고 부드럽다. 바람이 부는 날, 그 국물은 속을 편안히 감싸며 한결같은 따뜻함을 전한다. 이 맛은 단지 재료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강릉의 공기와 바다, 시간의 흐름까지 한 그릇에 녹아 있는 맛이다.

 

 

 

 

 

 


정성이라는 이름의 조미료

이 식당의 음식은 요란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 깊다. 화려한 플레이팅 없이도,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에는 따뜻한 인사와 오랜 손맛이 담겨 있다. 손님 한 명, 한 상 차림에 깃든 그 진심이야말로 이 식당이 기억되는 진짜 이유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음식보다 먼저 그 정서를 기억한다. 마치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처럼, 입보다는 마음이 먼저 포만감을 느끼는 경험이다.

 

 

 

 

 

 

 

강릉을 여행하는 가장 맛있는 방법

관광지에서의 한 끼는 때론 피로한 여정의 쉼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은숙초당순두부의 식사는 쉼표를 넘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두부라는 평범한 식재료로 풀어낸 이토록 깊은 맛의 이야기. 그것은 강릉이라는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