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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오늘N 1월21일 화요일 2421회 이맛에 산다 코너에 소개된 도초도 시금치 가격 주문 하는곳을 소개합니다. 아래 글을 통해 도초도 시금치 택배 주문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도초도 왈가닥 섬 처녀의 바쁜 하루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도. 이곳에는 마을을 들었다 놨다 하는 활력 넘치는 섬 처녀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권아영(33). 마을의 유일한 미혼 여성으로 부모님은 하루도 빠짐없이 "시집 좀 가라"는 잔소리를 늘어놓지만, 아영 씨는 "일하느라 바빠서 시간이 없다"며 웃어넘긴다.

3년 전, 섬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금치 농사. 그녀의 밭은 무려 23,000㎡(약 6,957평)에 달하며, 하루 수확량만 해도 100kg이다. 하지만 농사가 늘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시금치 세척 기계가 고장 나 직접 손으로 세척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도 그녀는 특유의 씩씩함으로 임한다.

 

 

곱창 김, 바다에서 찾은 겨울의 보물

아영 씨의 하루는 해가 뜨기도 전에 시작된다. 이맘때면 1년 중 단 10일 동안만 얻을 수 있는 바다의 귀한 선물, 곱창 김을 수확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가족들과 함께 새벽부터 김발을 걷어 올리는 작업은 고되지만, 풍년을 맞이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보람이 크다. 온몸에 김을 묻혀가며 아침 내내 부지런히 일한 뒤, 가득 채운 곱창 김을 경매장으로 가져가는 길은 늘 설레고 긴장되는 순간이다. "과연 좋은 가격에 팔릴까?" 경매 결과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눈빛에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삶을 가꾸는 섬 처녀의 의지

시금치 농사부터 곱창 김 수확까지, 아영 씨의 하루는 그야말로 숨 가쁘다. 하지만 그녀는 "땀 흘려 일하는 시간이 삶의 보람"이라며 웃는다. 생활력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녀. 부모님은 "과년한 딸이 시집 좀 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지만, 아영 씨는 아직 일이 우선이다.

 

 

 

 

 

 

 

도초도의 달달한 겨울 풍경

겨울이 가장 바쁘지만 가장 달콤하다는 도초도. 이곳에서 권아영 씨와 그녀의 가족은 매일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농사와 어업으로 바쁘지만 보람 있는 삶. 이들이 일구는 도초도의 풍경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