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가수 목비 뜻 노래 서울패밀리 이선옥 남편 이택연 나이

인간극장 내사랑 목비 편 가수 목비는 긴 무명과 병마를 이겨내며 무대 위에서 빛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 곁에는 팬에서 인생의 동반자가 된 남편 이택연 씨가 함께한다. 두 사람은 사랑과 음악,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사랑이 노래가 되고, 노래가 삶이 된 이름 – 목비

어느 무대 뒤의 조용한 빛. 누군가에게 무대는 시작이자 끝이다. 그녀, 목비에게는 삶 그 자체다. 사람들이 조명을 바라보는 동안, 그 뒤에서 묵묵히 조명을 켜주는 사람이 있다.

목비(본명 이선옥, 48). 그리고 그녀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주는 단 한 사람, 이택연(58). 가수와 팬으로 시작했던 관계는, 인생이라는 이름 아래 평생의 동행이 되었다.

 

 

노래를 택한 순간, 인생이 움직였다

열여덟 살에 세상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던 소녀가 있었다. 가정의 해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선택한 건 노래였다. 어쩌면 유일하게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던 시간, 그게 음악이었다.

그리고 26살, 본격적으로 가수의 길을 택했다. ‘목소리의 빛’이라는 의미를 담아 ‘목비’란 이름으로 무대에 섰다. 그녀를 지켜보던 팬 한 사람, 택연 씨. 그는 음악보다 사람을, 무대보다 그 안의 진심을 사랑했다.

 

아픔은 들리지 않지만, 목소리는 남는다

무대 위에서 웃는 그녀가, 무대 밖에서는 얼마나 아팠는지를 사람들은 몰랐다. 8년 전 자궁암, 그리고 이어진 유방암 진단. 몸을 깎아내는 치료, 네 번의 항암, 매일 복용해야 하는 호르몬 차단제.

그러나 그녀는 고통을 무대 위로 올리지 않았다. 목소리로 대신했고, 노래로 감췄다.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에 위로받았지만, 그녀는 딸 도윤이(13)를 보며 버텼다. "엄마는 괜찮아"라는 말을 진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마이크를 든다.

 

 

아이와 엄마, 하나의 무대를 준비하다

무대는 항상 목비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콘서트를 준비하는 목비의 곁에, 기타를 든 소녀가 있다. 딸 도윤이다.

처음으로 엄마와 같은 무대에 서는 날을 위해 손끝이 아프도록 연습하는 도윤. 목비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이 아이가 내게 주는 에너지가 지금의 나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을. 그녀는 바란다. 도윤의 기타 선율 위에 자신의 노래가 포개질 때, 그 무대가 단 한 사람이라도 위로하길.

 

 

 

 

 

 

사랑은 결국, 지켜내는 것

팬에서 연인으로, 연인에서 인생의 반쪽으로. 택연 씨는 목비의 하루를 책임진다. 섭외, 공연, 스케줄, 홍보, 무대 세팅까지. 그의 모든 시간은 오직 ‘그녀를 빛나게 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그녀는 안다. 자신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대 뒤에 그가 있다는 사실.

 

 

이 무대가 끝나지 않기를

노래는 그녀에게 직업이 아니라 생존이다. 삶이 너무 고되던 시절에도, 노래는 그녀를 무너뜨리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다. 무대에만 서면 살아난다.

그 무대는 오늘도 조용히 준비되고 있다. 남편의 손에, 딸의 눈빛에,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에 기대어.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도, 한 사람만 곁에 있다면 그녀는 노래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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