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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 4월 11일 출연한 거제 이수도 1박3식 민박집 예약 연락처 주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글에서 소개된 한국기행 거제 이수도 1박3식 민박 연락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끼에 담긴 섬의 진심, 이수도 1박 3식
거제 장승포항에서 배로 단 10분. 먼 바다도, 긴 항해도 아닌 짧은 이동 끝에 도착한 작은 섬. 지도 위에선 점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따뜻한 삶과 맛이 깃든 공간이 있다. 그 섬의 이름은 이수도. 이곳에선 하루 머무는 것만으로도 세 끼 식사, 섬의 품, 사람의 정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밥짓는 부부가 있는 집"
섬에 도착하자마자 반기는 것은 작고 다정한 민박집들이다. 그 중 한 집의 문을 열면, 10년째 이곳을 지키는 김상오·박승옥 부부가 손님을 맞이한다.
김상오 씨는 한때 '문어처리사'로 불릴 만큼 숙련된 어부였고, 아내 박승옥 씨는 그의 삶을 따라 일본, 모로코까지 다녀온 세상의 사람. 그러나 두 사람의 노후는 고향 바다로 돌아와, 이곳에서 하루 세 번의 따뜻한 식탁을 차리는 일로 채워지고 있다.
"한 끼 한 끼에 담긴 바다의 시간"
이수도의 식사는 그저 '끼니'가 아니다. 남편이 직접 배 타고 나가 잡은 생선, 아내가 다듬고 끓여내는 국과 반찬, 텃밭에서 길러 올린 나물과 손수 담근 장. 아침엔 따끈한 생선국, 점심엔 새콤한 문어무침, 저녁엔 해산물 한 상. 삼시세끼가 곧 여행의 전부이자, 이 섬의 이야기가 된다.
"같이 먹는 밥이 주는 위로"
여기선 손님도 이방인이 아니다. 민박집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웃으며 하루를 보낸다. 먹는 일은 곧 살아보는 일, 그 하루는 섬의 가족이 되는 시간이다.
"작은 섬에서 찾은 깊은 여운"
윤미숙 씨는 수많은 섬을 다녔지만, 이수도에서 처음으로 ‘1박 3식’이라는 여행의 형태를 만났다.
그녀는 말한다. “이수도는 음식으로 말을 거는 섬이에요. 입이 아니라 마음을 채워주는 그런 밥상을 내줘요.”
이수도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머무는 사람 모두에게 이로움을 선물하는 섬이다. 조용한 바다, 정 많은 사람들, 정성 가득한 음식. 어쩌면 이수도의 가장 큰 매력은, 그 모든 것들이 ‘진심’으로 차려진다는 사실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