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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 4월 23일 봄 바다의 왕 코끼리조개 편 출연한 거제 코끼리조개 성포마을 노포 횟집 연락처 주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글에서 소개된 한국기행 거제 코끼리조개 노포 횟집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봄 바다의 대물, 거제 코끼리조개

경남 거제, 남해의 한적한 섬마을에서는 봄이 되면 특별한 바다의 산물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람 손보다 더 크고, 코끼리의 코를 닮았다는 이름을 가진 ‘코끼리조개’. 봄이 되어야만 모습을 드러내는 이 거대한 조개는, 그 희귀성과 맛으로 인해 ‘봄 바다의 왕’으로 불린다.

 

 

깊은 바닷속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45년 경력의 베테랑 잠수부 우명수 씨와 그의 아들 우성주 씨는 매년 봄이면 산소 호스를 매고 바닷속으로 들어간다. 아버지의 뒤를 따라 잠수의 길에 들어선 아들은 이제 아버지 못지않은 실력을 지닌 전문 잠수사로, 부자는 봄철 한정으로 잡을 수 있는 이 조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코끼리조개는 깊은 바닷속 모래에 숨어 있어 수면 위에서는 존재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때문에 이 조개를 잡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눈과 수년간 쌓은 감각이 필수다.

 


보기 드문 진귀한 해산물

코끼리조개는 성장 속도가 느리고, 대량 채취가 어렵다. 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이유다. 특히 거제 바다는 이 조개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시기에만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이 희귀한 조개는 봄철 한정의 귀한 식재료이자, 어민들에게는 귀중한 수입원이 된다.

 

 

 

 

 

 

 

마을 전통을 잇는 맛의 유산

거제의 성포마을에서는 이 코끼리조개를 활용한 전통 요리를 이어오고 있다. 구이로 즐기면 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감싸고, 내장까지 활용한 탕 요리는 진한 국물 맛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3대째 같은 방식으로 조개 요리를 이어온 노포들도 있어, 조개 하나로 완성되는 봄날의 진미를 체험할 수 있다.

 

 

 

 

 

 


봄마다 찾아오는 바다의 축제

조개를 채취하는 어민, 이를 요리로 선보이는 식당들, 그리고 그 진귀한 맛을 즐기기 위해 거제를 찾는 방문객들까지. 코끼리조개는 단순한 해산물이 아닌, 지역을 움직이는 상징적 존재다. 매년 봄이면 거제의 작은 마을은 이 조개를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