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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 4월 14일 출연한 대구 동곡리 손국수 식당 연락처 주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글에서 소개된 한국기행 대구 손국수집 연락처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수의 도시, 대구에서 시작된 이야기

국수 하면 떠오르는 곳, 바로 대구입니다. 국내 최초로 국수 공장이 생긴 도시이자, 국수 생산량 전국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면의 본고장. 대구에는 그 역사만큼이나 깊고 맛깔스러운 국수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특히 서문시장 한복판에 자리한 국수 골목은 그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인데요. 100m 넘게 늘어선 국숫집들이 바삐 오가는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며 지금도 활기를 잃지 않고 있죠.

 

 

50년 전통, 시장 국수의 원조

서문시장 골목에서 만나는 국수는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멸치 육수의 구수함, 누런 면발의 쫄깃한 식감, 그리고 휘리릭 말아 한 그릇을 비우는 속도감까지. 바쁜 시장 상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식사이자, 추억을 부르는 맛입니다.

여기엔 오랜 세월과 함께해온 손맛이 깃들어 있어, 빠른 한 끼임에도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감을 느끼게 하죠.

 

 

산자락에서 피어난 손국수

대구 시내에서 차로 50분 정도 떨어진 외진 동네, 달성군 동곡리. 이곳에 숨어있는 국숫집은 단순히 ‘맛집’이라는 단어로 설명하기엔 아쉬운 공간입니다.

뽀얗지만 깔끔한 국물, 시골 된장처럼 담백한 깊이. 그 비밀은 면수(麵水)에 있습니다. 사골이 아닌, 직접 반죽한 면을 삶은 물로 육수를 우려내 독특한 풍미를 자아냅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이 방식은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가마솥에서 피어오른 시간의 맛

이 집의 또 다른 상징은 가게 한가운데 놓인 장작불 가마솥. 하루에도 수차례 불을 지피며, 전통 그대로의 방식으로 국수를 끓여냅니다.

이 과정에서 우러나는 향과 맛은 화학조미료가 따라올 수 없는 정직함과 온기를 담고 있어요. 음식은 단순한 조리 그 이상이라는 걸 몸소 보여주는 공간이죠.

 

 

 

 

 

 

 

정성 가득 밥상, 메뉴도 사람도 따뜻한 곳

이곳의 대표 메뉴는 손칼국수, 수육, 콩국수. 특히 수육은 암뽕까지 고를 수 있어 마니아들 사이에선 별미로 꼽힙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묵은지, 된장, 간장, 텃밭 채소 모두 직접 손질해 정성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면은 부드럽고 잘 끊기지 않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국물은 간이 세지 않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양념을 더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공간마저 맛이 되는 정겨운 노포

가게 외관은 시간이 멈춘 듯 소박하지만, 그 안엔 따뜻한 환대와 추억이 가득합니다.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내부 인테리어, 영화 포스터와 손님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벽면까지—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입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혼자서도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분위기로 SNS를 통해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