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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한국기행 4월 17일 출연한 인천 대이작도 풀등 민박집 연락처 주소를 소개하겠습니다. 아래 글에서 소개된 한국기행 풀등 대이작도 요트 민박집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트로 떠나는 대이작도 가족 일상
주말이 되면 특별한 방식을 선택해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박승현, 박상기 부부와 7살 아들 태이. 이들은 사람들이 주로 타는 여객선 대신, 직접 요트를 몰고 인천의 보석 같은 섬 ‘대이작도’로 향합니다.
요트를 타면 무려 6시간이 걸리는 거리. 여객선보다 네 배는 더 오래 걸리지만, 이 가족은 그 여유롭고 자유로운 항해 시간이 오히려 더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빠름보다 느림을 선택한 이유, 그 안엔 특별한 하루가 담겨 있죠.
바다 위에서 배우는 ‘자유’라는 감정
정해진 항로가 아닌, 파도와 바람을 길삼아 흘러가는 바다 위. 눈앞을 가득 채우는 수평선, 잔잔한 파도 소리, 태이의 웃음소리까지… 항해는 가족에게 ‘자연과 동행하는 하루’라는 의미를 선물합니다.
요트 위에서 먹는 간단한 간식도, 태이가 처음 만져보는 돛도, 모두 하나의 경험으로 남습니다. 긴 시간은 곧 추억이 되고, 이 여정은 가족을 더 단단하게 묶어주는 시간입니다.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로운 모래섬, 풀등
마침내 도착한 대이작도. 간조 시간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한 모래섬 ‘풀등’이 이 가족을 반겨줍니다. 물이 빠지면 마치 바다가 갈라진 것처럼 생겨나는 모래길은 마치 자연이 만든 마법 같죠.
이곳에서 펼쳐지는 바다 피크닉은 그야말로 감성 가득한 힐링. 도시락을 펼치고,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나누는 한 끼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경험입니다.
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한 국물 한 그릇
대이작도에 왔다면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농어건탕’. 바다에서 잡은 농어를 말린 뒤 각종 해산물과 함께 푹 끓여낸 이 지역 특산 음식은 깊은 국물 맛으로 유명하죠.
바다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국물 한 숟갈을 떠먹는 순간, 몸도 마음도 포근해집니다. 섬의 정취가 오롯이 담긴 음식 한 끼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마무리였습니다.
빠르게 지나치지 않고, 천천히 머문 하루
이 가족에게 이번 여행은 단지 ‘어디를 다녀왔다’는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함께 보낸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정해진 루트를 벗어나 바다 위에서의 느린 여정, 낯선 모래섬에서의 피크닉, 그리고 따뜻한 지역 음식 한 끼.
여행의 속도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서 느낀 감정과 추억이라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죠.